기형아 진단 놓친 의사, 손해배상 책임질 수 있을까?
2025. 7. 24.
🤰 임신 중 기형 진단, 놓치면 의료과실일까?

🍼 기형아 진단 못한 산부인과, 손해배상 책임질까?
임신 중 태아의 건강을 확인하는 건 부모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. 하지만 간혹 의사가 기형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.
오늘은 실제 사례와 판례를 바탕으로 산부인과 의사의 손해배상 책임 여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👶 사례: 출산 후 다운증후군 진단, 의사는 책임질까?
甲은 임신 기간 동안 乙병원에서 꾸준히 진료를 받았지만, 의사는 "별다른 이상 없음"이라며 진단했습니다. 그러나 출산 후 아기에게 다운증후군 증상이 발견됐고, 이에 따라 甲은 병원과 담당의사 丙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됩니다.
⚖️ 대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?
1️⃣ 다운증후군 관련 판결
의사의 책임 X : 판례에 따르면, 다운증후군은 인공임신중절이 허용되는 질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, 설령 의사가 이를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법적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.
설명 부족만으로도 부족 : 검사 설명을 충분히 하지 않았더라도, 부모가 적법하게 낙태할 수 없었다면 손해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
[대법원 1999. 6. 11. 선고 98다22857 판결 / 2000다17896]
2️⃣ 기형 진단 누락에 대한 책임 판단
오진 ≠ 과실: 단순한 진단 실패가 바로 의사의 과실로 인정되진 않습니다.
정황 중요: 명확한 징후 없이 발견이 어려운 상황이라면, 주의 의무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.
[대법원 1999. 6. 11. 선고 98다33062]
